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고난주간은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신 종려주일로부터 시작하여 부활주일 전까지의 기간 즉, 주일에서부터 토요일까지를 말합니다. 이 기간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겪으신 고난을 생각하며 지냅니다.

이 고난주간에는 예루살렘 입성, 성전 정화, 감람산 강화, 주의 만찬,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, 체포와 심문, 십자가 고난과 장사 등 그야말로 예수 공생애의 절정을 이루는 사건들이 숨막히게 전개 되었습니다. 그리스도의 고난은 인간의 구원을 위해 세워진 구속의 법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당하신 고난이었습니다. 이에 성도들은 주님의 사역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이 주간의 각 요일마다 그 요일에 있었던 사건들을 기억하며 한 주간을 엄숙한 절기로 보내기를 원합니다.

주일 : 종려주일
종려주일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입니다. 호산나의 뜻은 ‘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’ , “여호와여,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” 라는 기도입니다(시 118 : 25, 삼하 14 : 4, 시 20 : 9, 마 21 : 9, 막 11 : 9, 요 12 : 13).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사람들은 “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,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”(마 21 : 9, 막 11 : 10)라고 하였으며, “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”(요 12 : 13, 막 11 : 9)라고 하며 예수님을 환영하고 찬양했습니다.
– 묵상: 나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고,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.

월요일: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
월요일은 예수님은 성전은 “만민이 기도하는 집”이라고 명하시고 예수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날입니다(마 21:12-21, 막 11:12-17, 눅 19::45-48).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가득한 곳이고 하나님과 우리가 만나는 거룩한 공간입니다.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이심을 말씀하시고 사흘만에 무너진 성전을 다시 회복하실 것에 대하여 선언하셨습니다.
– 묵상: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된 내 안에 더럽고 추한 것이 무엇인지, 또한 내 안에 참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지 묵상하시기 바랍니다.
화요일: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가르치시는 예수님
화요일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하여 질문하며 도전했던 날입니다. 예수님은 성전에서 백성들과 종교지도자들 앞에서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은 완악함을 꾸짖으셨고(마 21:23-46) 그로 인하여 예루살렘이 황폐하여 버려진바가 될 것에 대하여 예언하셨습니다(마22:1-46).
– 묵상: 하나님의 자녀요, 종된 나 자신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은 완악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.

수요일: 장래의 일을 말씀하신 예수님
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에 대하여 한번 더 예언하시고 마지막 때에 큰 환란이 임하고 환란 끝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(눅 21:10-28).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재림의 주님, 심판의 주님,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.
– 묵상: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다시 뵈올 때 어떠한 모습으로 뵐 수 있을지 묵상하시기 바랍니다.

목요일: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
예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고, 떡과 잔을 나누시며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는 주의 만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(요 13:1-20, 막 14:22-26). 예수님은 스스로 낮아지시고 자기 몸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(막 10:45). 친히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(빌 2:6-8) 가장 낮고 연약한 모습으로 순한 어린양이 되셨습니다(요 1:36).
– 묵상: 나를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신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, 예수님과 같이 겸손하고 낮아지는 마음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.

금요일: 예수님께서 잡히시다.
금요일은 수난의 날입니다.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 새벽에 잡히시고 하루 종일 심문당하시고 매질을 당하셨습니다(마 마 27:36-68). 이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 부인하였고 “호산나”하면서 찬양했던 모든 군중들도 예수님을 외면했습니다. 예수님은 홀로 외로이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당하셨습니다(마 27:27-56).
– 묵상: 고난당하신 예수님, 내 죄로 인하여 죽임당하신 예수님, 고난과 죽으심의 이유를 묵상하고 모든 것을 삼가며 한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.

토요일: 무덤에 머무르시고 죽음을 경험하신 예수님
토요일은 예수님이 요셉의 무덤에 머무르시고 인간의 연약함과 죽음이라는 한계를 친히 경험하신 날입니다. 이 날은 유대인들이 지켰던 안식의 날이며 예수님께서 모진 고난을 다 당하시고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무덤에서 안식하신 날입니다(마 27:57-66).
– 묵상: 나의 모든 연약함을 먼저 경험하시고 아시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나의 연약함과 나의 부족함을 묵상하고 주께 드리시기 바랍니다.

예수님의 겪으셨던 고난주간을 돌아보며 우리의 삶에 예수님을 초대해 보았습니다. 한 주동안 예수님과 함께 움직이고 호흡하시기를 기대합니다. 고난은 영광으로 나아가기위해 반드시 통과해야할 과정입니다. 한 주 동안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.

 

목양실에서 담임목사 성도현